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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몸값 2780조원’ IPO 추진…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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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I 2026.08.22 16: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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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잠재 투자자들과 1000억달러 이상 조달 방안 논의
연환산 매출 7개월 만에 90억→650억달러로 급증
저가 ‘오픈웨이트’ AI 확산과 반도체·전력 확보는 과제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인공지능(AI)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이 최대 2조달러(약 2780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 상장이 성사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상장 주관사들은 최근 잠재적 투자자들과 1000억달러(약 139조원)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거론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달러다. 다만 기업가치와 조달 규모는 아직 논의 단계여서 실제 상장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앤트로픽이 목표한 금액을 조달하면 지난 6월 증시에 입성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넘어 역대 최대 IPO 기록을 세우게 된다. 스페이스X는 상장 당시 약 1조77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추가 배정 물량을 포함해 총 857억달러를 조달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올해 진행한 비공개 자금 조달에서 약 90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번에 거론된 2조달러는 당시 평가액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앤트로픽 로고 (사진=로이터)
앤트로픽 로고 (사진=로이터)

몸값 상승의 배경에는 가파른 매출 증가세가 있다. 지난달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6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90억달러에서 불과 7개월 만에 7배 이상으로 늘었다. 앤트로픽이 올해 2분기에 실제로 올린 매출은 116억달러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등이 2021년 설립했다. 한동안 생성형 AI 시장에서 오픈AI의 뒤를 쫓는 업체로 평가됐지만, 코딩 작업을 돕는 ‘클로드 코드’가 인기를 끌면서 기업 고객과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의 성능이 계속 개선되는 만큼 경쟁사들이 가격을 내리더라도 높은 서비스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도 있다.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AI 모델이 확산하면 앤트로픽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 급증하는 AI 수요에 맞춰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도 과제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수주 안에 IPO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고 수개월 내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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