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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용지 부족' 경고 메일 확보…지역선관위 부실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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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6.07.05 20:15:12

중앙선관위, '투표관리 업무 관련 유의사항 안내' 메일
'사전투표율 낮은 투표구 용지 부족할수도' 취지 연락
관련 지침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가 부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내부에 투표지 보관박스가 쌓여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내부에 투표지 보관박스가 쌓여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투표관리 업무 관련 유의사항 안내’ 제목의 업무 연락 메일을 확보했다.

당시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 직후인 5월 31일 전국 구시군위원회에 ‘사전투표율이 낮은 투표구에선 투표용지 부족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무번호 투표용지 추가 배부 등 대응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업무 연락을 보냈다.

합수본은 지역 선관위가 사전투표율이 나온 상황에서 업무 연락까지 받았음에도 관련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선관위 대응 과정을 파악하고 있다.

이밖에 합수본은 투표용지 인쇄 매수를 유권자의 50%로 축소한 경위도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 또한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과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도 고발인 조사를 마친 만큼 관련자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합수본은 지난 1일 임홍석 창원지검 통영지청 부장검사를 추가 파견받은 데 이어 6일부터 평검사 2명을 추가 파견받는다. 수사 인력 보강을 위해 경찰 인력을 추가로 파견받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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