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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시설 중 하나인 엔진 테스트 셀(ETC)은 항공기 엔진 정비의 ‘마지막 관문’으로 불린다. 정비를 마친 엔진의 성능을 최종 점검하는 곳으로, 안전 운항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다. 대한항공은 기존 제1 ETC에 이어 지난해 제2 ETC를 추가 구축하며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항공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은 엔진정비 공장장은 “부천에 있던 4개 공장을 운북으로 통합해 연간 생산능력을 2030년 5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130대 수준에서 대폭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형과 구형 엔진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고, 공급망 병목으로 정비 기간도 기존 90일에서 180일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글로벌 MRO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한항공은 약 5780억 원을 투입해 축구장 20개 규모의 신규 엔진 정비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엔진 정비의 시작부터 테스트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김 공장장은 “2030년에는 엔진 MRO 매출이 5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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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훈련센터 역시 안전 운항 경쟁력의 핵심 축이다. 2016년 개관한 이 시설은 연면적 8023㎡ 규모로, 국내 최대 수준의 조종사 훈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5000명 이상의 조종사가 실제 비행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받는다.
특히 12대의 풀플라이트 시뮬레이터(FFS)는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장비다. 김강현 운항훈련센터 원장은 “엔진 고장이나 조류 충돌 같은 상황은 실제 비행기로 훈련할 수 없다”며 “가장 정교한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FFS는 모두 최고 등급인 ‘D레벨’ 장비다. 김 원장은 “조종사들은 6개월마다 정기 훈련과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비상 경영 상황이라도 훈련은 줄일 수 없는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이후 기재가 230여 대로 늘어나고 조종사도 1000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안전 확보를 위한 훈련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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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중장기적으로 훈련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부천에는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미래항공교통(UAM)과 항공 안전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한다. 2030년 완공 시 최대 30대의 시뮬레이터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훈련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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