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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경제성장수석'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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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5.06.06 17:55:30

기존 경제수석 대신 ''성장'' 넣어 개칭
"불황 국면 반등시키려는 의지 담은 것"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실이 6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에서 ‘경제성장수석’이라는 직책 명칭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정부에서 통상 사용하던 ‘경제수석’이나 ‘경제정책수석’과 달리, ‘성장’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재명 정부가 경제 정책의 중심을 ‘성장’에 두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낸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도 이러한 해석을 공식적으로 뒷받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경제 불황 국면을 반등시키려는 정부의 전략적 방향과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이날 조직 개편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제 불황이 생각보다 깊고 심각한 수준이어서, 단순한 유지나 보완이 아닌 반등과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경제성장수석이라는 명칭에는 대한민국 경제를 성장으로 이끌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대통령실 내 경제 담당 직책은 주로 ‘경제수석’으로 불려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여기에 ‘정책’이라는 의미를 덧붙여 ‘경제정책수석’이라는 명칭이 도입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수석은 경제 전반의 정책을 조율하고, 부처 간 조정을 담당하는 실무 중심의 직책이었다.

반면 이번에 신설된 ‘경제성장수석’은 전략형 직책으로 규정된다. 단순한 경제 관리가 아닌, 성장과 회복, 불평등 해소를 병행하는 정책 구상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명칭 변경 자체가 이재명 정부가 경제 반등과 성장 동력 확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성장수석으로 임명된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공약 입안 때부터 ‘성장 정책’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발표된 조직개편안에는 ‘재정기획비서관’과 ‘관리비서관’의 신설도 포함됐다. 재정기획비서관은 정책실 소속으로으로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재정 전략 수립을 전담한다. 관리비서관은 청와대 복귀를 준비하기 위한 한시 조직으로 설치되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실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와 ‘국민주권정부’라는 표현의 사용과 관련해 “두 표현 모두 공식적으로 병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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