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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에서 접수된 노쇼 사기 사건은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병합해 집중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출책과 자금세탁책 등 50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13명이 구속됐다.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사칭한 노쇼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찰이 접수한 전체 사건 537건 중 정당 관계자를 사칭한 건은 △더불어민주당 사칭 36건 △국민의힘 사칭 9건 △기타(존재하지 않는 정치인이거나 피해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5건 등 총 50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달 말부터 수법별 세분화해 통계를 분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분석한 ‘노쇼’ 사기 시나리오에 따르면 노쇼 사기는 2단계 속임 구조를 가지고 있다. 1단계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 물품에 대한 단체 주문 또는 예약, 2단계는 피해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물건을 대신 구매해 달라는 요구다. 대리 구매할 업체 역시 단체 주문한 사기범과 한패다. 불경기에 단체 예약에 혹한 자영업자들이 2단계 요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시나리오는 ‘군 부대 간부’ 시나리오다. 한 식당에 군 부대 간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음식 50인분 가량을 주문한다. 이후 범인은 내부적 사정 등을 언급하며 ‘나중에 음식값에 웃돈을 얹어 보낼 테니 전투식량 구매 비용을 대신 지불해달라’고 요구한다. 이후 범인이 알려준 계좌로 돈을 보내면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형식이다.
최근에는 대선 정국을 이용한 ‘정치인 사칭’ 시나리오가 판을 치고 있다. 사기범은 숙박업체에 정당 관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단체 예약을 요청한다. 이후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 하는데 식사대금을 먼저 선결제해달라며 계좌를 보내는 형식이다. 이 같은 사기는 충북·충남·대전·경북·제주·전북·세종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연예인이나 유명 인플루언서를 사칭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가수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임영웅의 이름을 사칭해 식당 예약을 빌미로 금전 제공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저희는 당사 명의로 외부에 식당 예약을 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금전 이체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190만 구독자 유튜버 ‘쯔양’도 “저와 촬영팀은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 물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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