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위 회의를 마친 후 이같이 발표했다. 이목이 쏠렸던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M부문장의 영입은 아직 고 전 사장으로부터 확답받지 못하면서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 조 위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제안했고 본인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저희로선 수락해 함께 22대 총선에 출마하길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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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출신인 강철호 회장은 현대로보틱스 대표를 지내는 등 로봇 산업에 이해도가 높고 과학기술 분야를 키워온 경영인으로 로봇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국민의힘은 판단했다. 5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우리나라에 필요한 법제도를 준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와 함께 전상범 전 부장판사도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그는 독립유공자 전종관 선생의 후손으로 약자에 관대하고 흉악범에 단호한 판결로 변호사회·사회에서 우수 법관으로 인정 받았다.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는 국민의힘 선봉장이 되리라고 조 위원은 그대를 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영입 인재 세 명 모두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은 “영입된 인재는 최대한 지역구 출마를 제안드리고 희망 지역구가 결정되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대한 배려하도록 요청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지역구를 내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전상범 전 부장판사의 사직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조 위원은 “법조계 신망 있는 분을 찾던 중 추천을 받았고 그 때 이미 전 판사가 판사 생활을 정리하고 고민하던 상태였다”며 “12월 중 발표하려 했지만 사직서 처리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정치 행위를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존중해 사직서 처리가 끝난 후 오늘 발표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인재 영입된 박상수 변호사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탈세 의혹 등 잡음이 불거진 것을 두고 “아무리 뛰어나고 큰 업적 있어도 우리 사회 분열·갈등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다면 영입이 적절치 않다는 원칙에 변함 없다”면서 “앞으로 자신 영역에서의 성취·실력과 함께 발언도 엄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0명가량의 인재 영입을 발표한 인재영입위는 다음달 초까지 국방·안보, 보건·간호, 행정,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20명 정도를 추가로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