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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멸치와 미역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150%, 180%로 조사됐다. 소금 매출은 250%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B 대형마트의 전날 수산물 매출은 전월 같은 날 대비 35%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멸치·황태 등 저장성 높은 상품 매출은 130% 증가, 미역과 다시마 등 건 해조류 매출은 100% 늘었다.
건해산물 매출이 급등한 것은 일본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사재기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하루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는 점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오염수에 대한 공포 심리로 건해산물을 미리 사두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방사능 수치 검사를 강화하는 등 비상 관리에 들어갔다.
이마트(139480)는 전날 부로 방사능 수치 검사 단계를 ‘평시’에서 ‘주의’로 한단계 격상해 수산물 입고량의 최대 75%에 대해 샘플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방사능 수치 검사는 물류센터에서 간이 기기로 수치를 확인한 뒤 다음 날 마트 상품안전센터에서 정밀 기기로 다시 검사하는 2단계 방식으로 이뤄진다.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도 현재 주 4회인 샘플검사 횟수를 앞으로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