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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건조’ 모드를 통해 급하게 입어야 하는 옷, 매일 나오는 1㎏ 이하 빨래를 50분 이내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가 늘어나고 아파트 주방, 발코니 확장 등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트렌드가 확산한다. 반면 세탁을 위한 공간은 줄어드는 추세”라며 “이렇듯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건조기 라인업에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쿠첸은 ‘2.1 초고압’ 기술을 3인용 밥솥에 적용한 미니밥솥 ‘121 ME’를 선보였다. 쿠첸 121 ME는 1인가구 등 소형가구를 겨냥한 3인용 IH 밥솥이다. 소형가구 사용 패턴에 맞춰 용량과 크기는 줄이는 동시에 2.1 초고압 기술로 취사 시간을 단축하고 잡곡 등 다양한 밥맛은 살ㄹ리 수 있다. 쿠첸은 그동안 6인용, 10인용에만 적용한 2.1 초고압 기술을 이번에 3인용 밥솥으로 확대 적용했다.
새로운 주방 알고리즘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해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절전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으며 스팀 세척도 스스로 알아서 한다. 쿠첸 관계자는 “그동안 전통적인 4인가구에 적합하게 밥솥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2.1 초고압 기술을 3인용 밥솥에도 적용했다”며 “사용하지 않을 때 주방 인테리어 오브제(장식품)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 밖에 휴롬은 원액기 무게와 크기를 종전 제품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인 ‘H310’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인가구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성인 기준 한 뼘 크기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공간과 이동 제약 없이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휴롬 관계자는 “H310 원액기는 1인가구를 비롯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에 종전 원액기 기능은 그대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견가전업체가 초소형 가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최근 1인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946만1695가구로 전체 2347만2895가구 중 40.3%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1인가구 수가 4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0년 당시 전체 가구 중 15.5%에 불과했던 1인가구 비중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면서 40%마저 돌파했다”며 “중견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1인가구에 특화한 소형가전과 함께 관련 서비스로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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