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도 '8·15 사면론'에 힘…"경제 어려운 때 기업인에 뛸 공간 만들어줘야"

경계영 기자I 2022.07.15 14:45:53

"국민통합·경제활성화 위해 역대 정부서 실시"
"사면, 대통령 권한…대상 알 수 없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다음달 광복절을 앞두고 ‘8·15 사면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지금 경제·민생이 어려워서 기업인에게 활발히 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일반적으로 역대 모든 정부가 집권 1년차 8·15 사면을 대대적으로 실시한 이유는 국민 통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그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사면 대상에 누가 포함될지 알 수 없고 경제인 누구를 사면해야 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최근 여권에선 8·15 대통합 사면론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잇따라 내놓으며 기업인 사면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광복절을 한 달 앞두고 대통령실과 법무부가 광복절 특별 사면 실무 준비에 돌입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경제인 사면에 대해 “처벌이 이뤄졌고 괴로움도 충분히 겪었다고 판단되면 사면하는 것이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적 눈높이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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