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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30 지지층이 이탈한 상황에서 안 후보는 냉정하게 당의 존립과 관련한 큰 위협이다. 이 문제에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한다. 공개적으로 단일화에 선을 긋는 것과 온도 차가 있는 발언으로 읽힌다.
당내에서도 단일화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하태경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1순위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무 협상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안 후보와의 공동정부 구성을 언급하는 발언도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선거 막판 단일화로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적지 않다”며 “안 후보와 접촉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당내 논쟁은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설 연휴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일단 윤 후보 선대본부는 일단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자력 승리 확률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