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관계사 입장에서는 부동산 자산을 SK리츠에 매각함으로써 자산 효율화 뿐 만 아니라 성장 투자 재원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고, SK리츠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SK리츠는 SK관계사와 투자자 모두 도움이 되는(Win-Win) 사업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이 20년 이상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SK서린빌딩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사, SK E&S 등이 입주해 있으며 최근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쳐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SK 주요 관계사들이 책임 임차해 경기침체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SK리츠의 자(子) 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는 SK에너지로부터 전국 116개 주유소의 토지와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전체 주유소의 약 48%가 수도권 내 입지하고, 토지 활용 가치가 높은 자산들로 구성돼 있다. SK에너지가 매입 대상 전체 주유소를 책임 임차한다.
SK리츠는 국내 리츠 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분기배당 리츠로서 SK리츠에는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연기금, 퇴직연금, 개인 등의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라는 안정성, 업계 최초 분기 배당이라는 투자 상품성에 더해 SK그룹과 유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며 “SK그룹 핵심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복합리츠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리츠운용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K리츠의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수는 약 4650만주로 SK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26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3일~24일 2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월 30일~9월 1일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총 공모물량의 30%인 약 1395만주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공동주관사로 SK증권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