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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훈풍 부채질’…40만명 일자리 지원에 1.1조원 추가 투입

최정훈 기자I 2021.07.01 10:20:00

[2차 추경]고용 조기 회복 지원에 1.1조원 투입
특별고용촉진장려금 확대 등 신규일자리 창출
SW·조선업 등 인력양성…고용안정망도 강화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경기 회복에 맞춰 고용 시장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1조 1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40만명 규모의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

지난 4월 12일 서울 노원구 북부고용센터에서 방문객들이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대기해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안은 총 33조원 규모로 이 중 고용 조기회복 지원에 약 1조 1000억원이 편성됐다. 이를 통해 40만명 이상에게 고용 조기 회복을 위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특별고용촉진장려금 대상자를 3만 명 확대한다.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 촉진이 필요한 실업자를 채용한 중소·중견 사업주에게 주는 정부 지원금이다. 신규 고용 근로자 1인당 중소기업은 월 최대 100만원, 중견기업은 80만원을 최대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고용 촉진 정책 대상자도 3만 명 확대한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등 신산업 분야와 지역기반기업의 채용을 지원하고, 체육·공연·관광 등 문화 분야 일자리, 멘토링 등 교육 분야 일자리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속도를 낼 백신접종과 방역에 대응하는 인력도 6만 7000명 지원한다. 백신접종 보조 및 보건소 인력, 공공시설·학교·관광지 방역지원 인력 등이다. 산재 예방을 위한 안전 분야 일자리도 확대되고, 노인이나 저소득층 등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3만 7000명 규모로 지원한다.

소프트웨어(SW)·조선업 등 직업훈련 및 인력양성에도 2000억원을 투입해 8만 8000명을 지원한다. SW인력으로는 기업주도형 인력양성모델을 확대해 1만명을 추가 양성한다. 또 청년 구직자를 위한 기업 주도형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등 K-디지털 트레이닝도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재직자와 전문인력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조선업, 건설업 인력 창출을 위한 재정도 추가 지원된다. 한시 특별 훈련수당을 지급하는 채용연계 교육 및 유급휴가 연계형 특화 훈련을 확대한다. 중소 조선사 대상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도 확충할 예정이다. 용접, 배관 등 건설업 종사자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기능훈련 지원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피해가 집중됐던 부문의 일자리 지원도 이어진다.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 공연업, 면세점 등 특별고용지원 15개 업종은 휴업·휴직 시 인건비의 최대 90%를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을 90일 연장했다.

또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해 장기 훈련 시 생계비 경감을 위해 연 1%의 초저금리 생계비 융자도 확대하고, 산재 예방을 위한 사고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 컨설팅 업종을 제조업에서 건설업까지 추가한다. 장애인 구직 지원 서비스 및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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