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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신임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986년 그룹에 입사한 후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업멤버로 참여했다. 200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 임원을 거쳤다. 2015년 3월부터는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옮겨 아시아나항공의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차세대 IT 운영 시스템 도입에 주력해 온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 기획 전문가로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통한 도약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박세창 신임 아시아나IDT 사장은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입사 이래 그룹 전략경영본부와 금호타이어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2016년부터는 전략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및 그룹 4차산업 사회 TF를 총괄하여 차세대 성장동력의 중추역할을 맡았다. 박 사장은 아시아나IDT의 신임 사장으로서 그룹의 4차산업 사회 기반구축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미래전략 수립 등 중책을 맡게 됐다. 또 지난 5일 아시아나IDT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앞으로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중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최근 발생한 ‘기내식 대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임기만료를 1년 6개월 앞두고 물러나게 된 상황이다.
김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창립 첫해인 1988년 판매관리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0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지켰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에어부산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맡았다.
김 사장은 최근 문제가 불거졌던 기내식이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고,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성과가 나타나자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은 오는 12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다. 기내식 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GGK)가 아시아나항공에 직접 기내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기내식 문제가 발생한 후 두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