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등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이용시 오류"

오희나 기자I 2015.09.03 12:00:00

미래부, 100대 사이트 플러그인 지원 및 대응현황 공개
28개 사이트, 구글의 NPAPI 중단 대응책 미비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1이 출시된지 두달여가 지났지만 네이버와 다음, T월드 등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웹사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사이트가 이달초 구글이 지원 중단을 선언한 플러그인 프로그램 ‘NPAPI’에 대한 대응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일 최근의 인터넷 이용환경 변화에 따라 국민의 웹사이트 이용불편을 완화하고 웹표준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100대 민간 웹사이트의 플러그인(Plug-in)대응 현황을 조사,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www.kisa.or.kr)에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신규 운영체제 윈도우10에 자사 플러그인 기술인 액티브X를 지원하는 인터넷브라우저와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동시 탑재했다.

플러그인(Plug-in)은 웹브라우저가 지원하지 않는 각종 기능(결제, 인증,보안 등)을 동작하도록 하는 별도 프로그램으로, MS의 ’액티브X’, 구글의 ’NPAPI(Netscape Plug-in API)’ 등이 있다. 구글은 NPAPI에 대한 기술지원을 지난 1일 중단했다.

이번 조사는 민간분야 100대 사이트를 대상으로 △윈도우10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이하 IE11)을 통해 접속할 경우 해당 사이트가 정상 작동 되는지 여부(IE11 지원현황) △구글의 NPAPI 중단에 대비한 개선계획을 보유하고 있는지(NPAPI 대응현황)여부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100대 사이트 중 13개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 액티브X를 윈도우10에 맞게 변경하지 않아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3개 사이트는 서비스 오류에 대한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구글이 지원을 중단한 NPAPI 플러그인은 100대 사이트 중 37개 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이 중 28개 사이트는 NPAPI 지원중단에 대한 대응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개 사이트는 자체 개선계획에 따라 NPAPI 지원중단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미래부는 플러그인 기술이 많이 사용되는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에서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비표준기술의 웹표준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민간분야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IE11 지원 오류가 파악된 일부 사이트에 대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오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며, 미래부는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비표준기술의 웹표준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강성주 미래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예전과 달리 현재는 HTML5와 같은 표준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민간 사업자의 웹표준 전환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향후 주기적으로 관계부처와 민간사이트가 참여하는 ‘인터넷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개최해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술컨설팅 문의처(한국MS) : ie11@freemconsulting.co.kr(☎ 02-538-3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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