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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中경제 바닥쳤다"..올 성장전망 7.5%로 상향

이정훈 기자I 2014.07.21 11:28:33

당초 7.4% 전망치서 0.1%P 높여..3Q도 7.4%로 상향
2분기 바닥후 회복..하반기 인프라투자-수출기여 덕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HSBC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전망치는 7.5%로, 중국 정부의 공식 성장률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HSBC는 21일(현지시간)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4%에서 7.5%로 0.1%포인트 높여 잡았다.

또 3분기중 성장률 전망치도 7.3%에서 7.4%로 높였다. 4분기에는 성장률이 7.6%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오는 23일 2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7.4%의 성장을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6분기만에 가장 낮은 7.4%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 1분기와 같은 수치다.

HSBC는 2분기에는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은 7.3%로 전망하고 있다.

존 추 HSBC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다소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2분기 성장률만 놓고 보면 중국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하는 단계로 가는 것 같다”며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성장률이 좀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하반기에는 강한 국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스트럭처) 투자와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순수출 기여도 반등이 이같은 성장률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HSBC의 성장 전망 상향 조정 덕에 위안화 환율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내 외환시장 개장전 홍콩에서 거래되는 12개월 짜리 위안화 포워드는 0.04% 상승한 달러당 6.258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날 인민은행은 고시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03% 높은 6.1547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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