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LH 사장은 11일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와 같은 신도시 등 대단위 개발에서 산지, 구릉지, 공공기관 이전 부지 등 소규모, 맞춤형 개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보금자리지구 중 최대인 광명시흥 지구에 대해서는 "규모가 너무 큰, 마지막 신도시"라면서 "민간이 참여하도록 법 개정이 되면, 다앙한 방안을 강구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앞으로 가구와 인구구조, 수요 패러다임 및 라이프 사이클 변화 등을 고려해 스튜디오주택, 시니어주택, 그린홈주택 등을 개발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남은 기간동안 중점을 두는 목표는 6만4000가구 주택 착공과 11조원 발주 완료다. 착공 물량은 올해 사업계획보다 4000가구 가량을 늘린 것이다. 지금까지 착공은 2만1000가구, 발주는 5조7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 사장은 "전월세난 해소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해 주택 착공 물량의 4배 규모를 달성하겠다"면서 "건설업을 살리는데도 앞장서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 "주택 통계를 통일해야 한다"면서 "사업승인 통계는 허수이며 착공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재조정과 관련해서는 138개 미보상 지구 중 126곳은 협의 완료됐거나 마무리 단계이고, 조정이 완료되면 110조원 가량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는 사업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2016년부터 금융부채가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란 설명이다.
국방부와 땅값 보상으로 진통을 겪었던 위례신도시의 경우 최근 협의가 완료돼 다음달 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파주 운정3지구는 이달 중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해 내년 중 사업계획 확정 등과 연계해 보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LH는 잘 가고 있으며 이탈하지 않고 제 노선으로 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들이 많이 정리됐고, 국가가 할 수 없는 공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