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취업하기]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하려면....

김미경 기자I 2011.08.03 15:36:03

다수의 경험이더라도 본인만의 해석 표현 중요
나열 식이 아닌 입사 후 역할과 기여 제시해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을 모르면 간첩이다. 그것이 미용업체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라면 더욱 그럴 터다. 과거 태평양화장품으로 출발한 아모레퍼시픽은 사각 가방의 방문판매를 시도, 최근엔 해외서 명품 화장품으로 꼽히는 '설화수'를 탄생시킨 글로벌 기업 중 하나다.

특히 국내 뷰티 업체로는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선정된 배경으로는 `환경경영`을 꼽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포장재 사용을 줄여 얻게 되는 절감 비용을 고객에게 환원하는 제도로 `그린마일리지 캠페인`을 진행해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있다.

이렇듯 이 땅의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의 동반자인 셈이다. 다음카페 닥치고 취업(http://cafe.daum.net/4toeic)를 통해 최근 아모레퍼시픽을 합격한 현직 사원에게 합격 스펙과 노하우를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합격 스펙은
A. 서울중상위권대학(상경계열), 학점 3.96점, 토익 860점, OPic IM2, MOS, 인턴경험 있음, 아르바이트 경험 다수, 봉사동아리활동.

Q. 취업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 자기소개서를 완벽하게 준비하면 면접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아모레퍼시픽과 경쟁기업에 대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아모레퍼시픽만의 장점을 분석했다.
 
또 나의 어떤 점이 지원하는 직무와 맞는지 파악하는 절차를 거쳤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단순히 경험들을 나열하기 보다는 작은 사건이라도 자신 스스로에게 큰 영향을 준 경험들과 그 경험이 입사 후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관점을 자기중심적인 관점에서 회사 중심적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테면 ‘내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해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표현하기보다 ‘회사의 비전은 **을 달성하는 것이고 내가 지원한 분야는 **이므로, **분야에 주력해 **식으로 기여하겠다’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Q. 입사 과정은?
A. 서류 전형 이외에 총 3차례의 면접을 치러야 한다. 1차 면접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진 3명이 직접 참관해 질문을 하는데 직무에 대한 지식과 개인적인 질문, 영어질문이 있었다.
 
2차 면접은 역량면접으로 PT면접과 집단토론으로 진행된다. 역량면접에서 중요한 점은 이성적으로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을 중시하라는 점이다.
 
3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다소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질문은 거의 자기소개서 위주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 질문이 구체적이고 파고드는 식이므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나오더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둘러대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특히 인턴 경험이나 직무와 관련된 실무 경험이 있는 경우 질문에 어떻게 녹여서 자신의 장점을 꺼낼 수 있을 지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Q. 기업 및 복지 문화는?
A. 개인적으로 복지가 좋은 편이라고 느낀다. 리프레시 휴가제도가 있는데 2개월 만근 시 1일 휴가가 발생하는 제도로 열심히 일하면 1년에 총 7일의 휴가가 생긴다. 이 외에도 자녀학자금 지원, 주택구입자금 지원 등이 있다.
 
회사 분위기는 자유로운 편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수평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시고 상하 관계 없이 모두에게 ‘님’ 호칭을 쓰도록 장려하는 분위기다. 회사 이미지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인식이 강한데 사실 남성의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TIP) 현직자의 한마디=본인만의 무기가 필요합니다. 중,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모두가 비슷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사람마다 본인이 경험한 것에 대한 느낌은 다릅니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당락을 결정합니다.
 
어필할 특별한 경험이 없거나 본인과 관련이 없는 분야라고 판단되더라도 평소 입사를 위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시면 됩니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본인만의 스토리로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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