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제약(001360)의 액상소화제 `까스명수`가 일반약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는 제품 중 가장 먼저 슈퍼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의약외품 전환 제품을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가진 설명회에서 "까스명수를 슈퍼에서 팔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복지부는 동아제약의 `박카스D`, 삼성제약의 `까스명수` 등 일반약 48개를 슈퍼에서 팔 수 있는 의약외품으로 전환키로 결정하고 관련 고시를 행정예고한 바 있다.
이날 복지부는 동아제약, 동화약품, 삼성제약, 광동제약 등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의약외품 전환 제품의 슈퍼판매를 독려했다.
국민들의 의약품 구매 불편 해소를 위해 일반약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올 여름 피서지에서 액상소화제, 연고 등은 슈퍼에서 판매토록 협조해달라는 취지다.
복지부가 회의에 참석한 담당자들에게 슈퍼판매 계획을 묻자 삼성제약 측은 "슈퍼에서 팔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아제약을 비롯한 나머지 업체들은 즉답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들의 눈치를 보거나 슈퍼에서 팔 경우 제품 신뢰도가 훼손될 있다는 등의 이유로 회사 차원에서 슈퍼판매를 결정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광동제약, 동국제약, 동아제약, 동화약품, 삼성제약, 슈넬생명과학, 영진약품, 유유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일화, 조선무약, 태극제약, 한독약품, 협진무약 등 16개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