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코스닥지수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50선을 회복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반등한 데다 정부의 녹색 뉴딜정책 등의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72포인트(2.22%) 오른 356.13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 녹색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닥 지수는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하며 350선을 회복했고,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은 팔자세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들 강도높은 매수세에 나섰다. 개인이 3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2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셀트리온(068270)이 4~5%대의 강세를 보였고, 서울반도체(046890)는 11% 급등했다. 성광벤드(014620)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반면 메가스터디(072870)와 동서(026960)는 1~2%대의 하락률로 상승장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사실상 제2롯데월드 건축을 허가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전시 및 실내 디자인 관련업체로 `롯데월드 신축 수혜주`로 꼽힌 중앙디자인(030030)과 삼우이엠씨(026250), 시공테크(020710)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새만금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테마주인 아이에스동서(01078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CJ인터넷(037150)은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설이 제기된 가운데 주가는 전일대비 300원(2.42%) 오른 1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르네코(042940)는 최대주주인 동문건설이 보유지분과 경영권 매각을 검토중이란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오디코프(041320)는 감자에 이은 전 임직원들의 횡령 소식으로 하한가로 마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세에 편승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류 애널리스트는 "정보기술(IT)에 대한 부담은 있고, 개인들이 매도주체로 나오고 있지만 시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매수에 나설 경우 중소형주로 관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부정책 관련주를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3482만주, 거래대금은 1조5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4개를 포함해 6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32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0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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