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크게 빠졌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1.07포인트(4.80%) 하락해 418.14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6%대 낙폭에 이어 이틀째 급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소폭 하락해 장을 시작했지만 달러-원 환율 급등, 중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동반 추락했다. 한때는 410선마저 위태로웠지만 장 막판 소규모로 매수세가 들어서 낙폭을 4%대로 줄였다.
이날 급락 역시 개인이 부채질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53억원 순매도하며 하락 장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만 1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이나 시가총액 상위 여부를 불문하고 폭락 종목이 속출했다. NHN(035420)이 4.30% 하락해 13만5900원으로 떨어졌고 코미팜(041960), SK컴즈(066270)는 14.91%, 12.40% 폭락했다. 키움증권(039490), 서울반도체(046890)도 7.41%, 13.72% 내렸다.
환율 급등 탓에 키코(KIKO)투자 종목이 전날에 이어 크게 하락했다. 재영솔루텍(049630)과 씨모텍(081090)은 14.95%, 10.03% 하락했고 우주일렉트로(065680)는 7.97% 내렸다. 선우ST(005350)와 로만손(026040), 모나미(005360) 등도 5% 내외 약세를 기록했다.
자원개발주들의 급락세도 멈추지 않았다. 에임하이(043580)가 14.93% 급락해 1425원으로 추락했고 엔디코프(032980), 오디코프(041320), 토자이홀딩스(037700), 야호(059720), 미리넷(056710), 예당(049000), 유아이에너지(050050), 케이에스알(066340), 상화마이크로(072530), 인네트(041450), GK파워(054020), 아이메카(033850) 등 에너지 관련주가 하한가까지 폭락했다.
전날 발표된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폭락한 종목도 나왔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카지노세 신설 영향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내리꽂혔고 서울옥션(063170)은 미술품 양도세 과세 방침으로 4.16% 내렸다.
디지털큐브(056010)와 케이디씨(029480)정보통신은 텔슨의 우회상장 소식에도 3.23%, 6.67% 하락했고 엘앤에프(066970)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다.
코닉시스템(054620)과 김종학프로덕션(054120)은 각각 인수합병 재료로 장초반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막판엔 매물이 쏟아지며 10.11%, 10.64% 급락했다.
반면 한국기술투자(019550)는 미국 텍사스주의 유전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고 이화공영(001840), 신천개발(032040), 홈센타(060560) 등 대운하 관련주는 경인운하가 재추진된다는 소식에 막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9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7개를 포함 1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8개를 포함해 82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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