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우기자] 한국정보통신(25770)이 세계 최대의 EMV단말기 생산업체인 프랑스 인제니코와 제휴를 맺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EMV 단말기는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제정한 스마트카드용 신용카드 지불 모듈을 인식할 수 있는 장비로 스마트카드의 보급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마그네틱 방식의 신용카드 리더기를 생산해온 VAN사업자인 한국정보통신이 인력과 운영노하우를 제공하고 인제니코가 유로화 현금을 들여와 국내외의 스마트카드 단말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같은 제휴는 스마트카드 단말기 보급을 통해 금융권 VAN 시장을 공략하려 했으나 자금력이 문제가 됐던 한국정보통신과 한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려왔으나 마땅한 현지파트너가 없었던 인제니코의 욕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보안문제 등으로 기존 마크네틱 방식의 신용카드를 스마트카드로 전환 보급하는 문제가 제기됐으나 스마트카드 인식용 단말기 보급문제 등 여러가지 과제가 해결되지 않아 스마트카드 보급이 지연됐었다.
한국정보통신은 "이번 제휴로 인제니코의 자금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스마트카드용 단말기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보통신 오윤택 사장은 "이번 제휴는 과거 CDMA기술 과 반도체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여 현재는 세계적인 기술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와 비견될만하다"며 인제니코가 보유한 선진기술을 전수받아 앞으로 해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