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환원 예상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다. 3분기 약 30조원을 현금배당하고 나머지 60조~80조원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 환원 시행 방안을 최종 결정,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의 최대 변수는 금산법상 ‘10% 룰’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생명(8.51%)과 삼성화재(1.49%)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은 합산 10%로 한도에 도달했다. 삼성전자가 보통주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면서 두 회사의 지분율이 올라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실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앞서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10% 룰로 인해 20조원 규모를 넘기 어렵다는 예측이 나온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산법상 제약을 감안해 내년 초 주주환원 가운데 자사주 매입·소각은 10조~20조원, 현금배당은 50조~60조원에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금산법의 10%룰을 피하기 위해 우선주의 매입·소각 비중이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금산법상 지분 한도 산정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해석돼 금융계열사의 추가 지분 매각 없이 소각할 수 있어서다.
김수현 센터장은 “보통주 소각 시 발생하는 금산법 문제를 고려하면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재원에서 우선주의 자사주 매입 소각량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선주의 소각은 금융계열사들의 전자 지분 매각 없이 시행 가능한 수단이고 우선주 괴리율 축소 명분도 생긴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괴리가 커졌을 때 우선주 매입 비중을 높였던 전례가 있다.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자사주 소각 물량 가운데 우선주 비중이 약 16.9%였지만,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컸던 지난 2015년 첫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서는 매입 금액의 30%를 우선주에 배분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 보통주는 25만 7000원, 우선주는 18만 6800원으로 보통주의 프리미엄이 37.6%로 과거 밴드 상단에 위치해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수요가 우선주에 쏠리면, 주가 상승 효과가 단기적으로 보통주보다는 우선주에서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주 위주 소각은 보통주를 소각하라는 주주 요구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곳간 채워도 주주 몫은 별개…구체적 환원책이 ‘관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지분 매각이 마냥 불리한 것은 아니다. 삼성생명은 3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8828억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이 매각이익도 삼성생명의 배당재원에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현금배당 비중이 커져도 수혜가 예상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조원을 배당하면 삼성생명의 세후 수취액이 약 6300억원,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면 세후 지분 매각이익이 약 55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도 내년 1분기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배당이익이 5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주환원으로 늘어난 재원이 보험사 주주에게 얼마나 돌아갈지는 별개 문제다. 삼성생명은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제시했지만 목표 시점과 달성 과정은 구체화하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처럼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배당성향이 매년 2.9%포인트씩 높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실제 배당성향도 2.9%포인트 상승했지만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까지 배당재원에 포함하면 2024년과 같은 수준이다.
김도하 연구원은 “동사가 행동으로 증명한 메시지는 특별이익을 배당하지 않을 수 있거나 배당성향을 확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과 달리 2028년 주주환원율 50%라는 목표 시점을 제시하고 주당배당금(DPS)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삼성전자 배당 등 본업 외 이익과 늘어난 자본을 주주환원에 얼마나 활용할지는 구체화하지 않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주환원과 재투자를 포함한 초과자본 활용 계획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47만원 스카프를 몸에 둘렀다?…안유진 역발상 패션[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3000125t.jpg)
![혈관 터질 듯 국밥 두그릇 값…버거킹 '괴물버거'에 두 손 들다[먹어보고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3000219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