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머스크, 작년 실수령액 '0원’…테슬라 경영 보상 못 받았다, 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코노미스트 기자I 2026.05.03 14:28:42
[이코노미스트 박재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보상액이 200조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책정됐지만, 실제 수령액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의 지난해 총보상액은 약 1580억달러(약 230조원) 규모로 반영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초대형 주식 보상 계약의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이다.

다만 이 보상은 일정 성과 목표 달성을 전제로 한 조건부 지급 구조로, 머스크가 실제로 받은 금액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가 설정한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실질 보상은 ‘0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상 지급을 위해서는 테슬라 시가총액을 약 8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조건으로 제시됐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대비 7배 이상 확대를 의미한다. 목표 달성 시 머스크는 최대 4억주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받게 되며, 가치가 최대 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간 차량 인도량 2000만대 △로봇 100만대 판매 △자율주행 로보택시 100만대 상용화 △완전자율주행 구독자 1000만명 확보 △핵심 이익 4000억달러 달성 등 복수의 경영 목표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조건은 대부분 달성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해당 보상 패키지가 사실상 장기 성과를 전제로 한 ‘명목상 금액’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국 투자 플랫폼 AJ벨의 대니 휴슨 분석 책임자는 “머스크가 실제로 1580억달러를 받게 될 가능성은 낮다”며 “달성해야 할 목표가 여전히 많고 지난해 기준으로는 어떤 성과 지표도 충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의 개인 순자산은 블룸버그 기준 약 6510억달러, 포브스 기준 약 7880억달러로 추산되며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