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600~3150선에서 2900~3550선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증시 활성화 기조 등을 고려해 지수 추정 방법을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기자본비용(COE)을 비교한 잔여이익모형에서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는 상대가치 평가모형으로 전환했다”며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높아진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보수적인 기존 모형보다 적정 PER 배수에 따른 지수 추정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수 상단은 12개월 선행 PER 11.5배를 적용했다”며 “실적 추정치는 횡보 중이나 향후 자사주 소각이 진행되면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 PER 11.5배는 최근 10년 12개월 선행 PER 평균과 표준편차를 고려한 수치에도 근접한다“며 ”심리 개선과 정책 효과를 반영하면 지수는 해당 레벨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특히 각종 악재가 존재하는 3분기보다 금리 인하와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에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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