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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측도 이들의 사망을 인정했다. 하마스 관계자에 따르면 바루움은 가자지구의 재정 책임자로, 나흘 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바루움이 이전에 가자지구의 실질적 총리를 역임했으며, 그의 전임자인 이사암 다알리스도 지난주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광범위한 정보 수집 과정을 거쳐 실행됐다”고 밝히며, “정확한 타격을 통해 주변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보건부는 병원 공습으로 의료진을 포함한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칸유니스와 라파에서 최소 30명이 숨졌으며, 병원 공습 이후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부 가운데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야히야 시누와르를 포함해 정치국 구성원 6명은 전쟁 초기 사망했으며, 현재 남은 9명의 구성원 대부분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시누와르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행정을 총괄하는 가자 정치국을 구성했다. 이번 전쟁으로 하마스의 군사 및 행정 지도부가 크게 약화되면서 조직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약 두 달간 유지된 휴전을 종료하고 가자에 대한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새로운 미국 중재안을 거부한 것이 휴전 종료의 이유라고 밝혔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월 합의를 파기했다고 반박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붙잡힌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후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감행했으며,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5만명 이상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