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대로템은 성능개량형 K2 전차를 공개한다. 기존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다양한 최신 전장품과 장치들을 추가해 이전 대비 성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대전차 미사일 등 전차를 공격해 오는 발사체를 요격해 무력화시키는 능동방호장치(Hard-kill)가 탑재돼 생존성이 강화됐다. 또 원격무장장치(RCWS)를 비롯해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한 전장상황인식장치를 적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전차를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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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등장할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현대로템의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은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됐다.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한 스텔스 형상 구현 및 무인화,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체 및 포탑 곳곳에 벌집의 육각형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허니콤(Honeycomb) 형상의 장갑을 적용해 튼튼하고 가벼우면서도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생체모방 디자인을 구현했다. 무인포탑과 드론 탑재로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을 실현한 것도 특징이다.
최근 페루 육군 수출에 성공한 차륜형장갑차도 선보인다. 30대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페루 수출 차륜형장갑차는 우리 군에 도입된 버전 대비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피탄으로 인한 펑크에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Run-flat) 타이어와 노면 접지압에 따라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등이 대표적이다. 수상추진장치를 적용해 하천 도하도 가능하다.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는 개발 단계부터 임무에 따라 다양한 무장과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 개념이 반영된 게 특징이다. 실제로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부대 지휘가 가능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개발돼 지난해 우리 군에 납품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