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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막식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와 태권도·유도·검도·복싱·레슬링 등 5개 종목별 무도협회장, 선수·심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청장기 무도대회’는 2005년 검도의 단일 종목으로 시작해 매년 1명을 경찰로 채용해 왔다. 2019년부터 태권도·유도·레슬링·복싱의 4개 종목을 추가했다.
그간 무도대회는 각 협회 주관으로 종목별로 분산해 실시해왔으나, 지난해 경찰청과 각 무도협회가 같은 기간 한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해 올해 처음으로 통합 무도대회를 개최했다.
5일부터 3일간 치러지는 이번 통합 무도대회를 통해 5개 종목 345명의 지원자 중 체급별 우승자 77명을 선정한 후 신체·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29명(경쟁률 11.9 대 1)을 경찰(순경)로 채용할 예정이다.
종목별 채용 인원(총 29명)은 태권도(12명), 유도(5명), 검도·복싱·레슬링(각 4명) 등이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무도대회를 통한 경찰 채용 인원은 총 113명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대회사에서 “최근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과 범죄가 발생하면서 이웃의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 경찰관으로 선발되는 여러분이 민생 안전의 치안책무를 완수하는데 확실한 주인공이 되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한검도회 김용경 회장은 축사에서 “흉기 난동 등 강력사건이 빈발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남다른 의미다”며 “우수한 선수들이 경찰이 되어 범인들을 제압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도대회에 이어 개최되는 ‘경찰청장기 사격대회’는 오는 9월 8일부터 일주일간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진행된다. 12개 종목 28명의 지원자 중 종목별 우승자 12명을 선정한 후 신체·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3명(경쟁률 9.3 대 1)을 경찰(순경)로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