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북한 잠수함이 기지를 이탈해 미식별 중인 상황을 가정해 1단계 대탄도탄작전과 2단계 대잠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훈련에는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했다.
1단계는 세종대왕함이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이 활동 중이라는 정보와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세종대왕함은 승조원 전투배치, 스파이(SPY) 레이더 집중 탐색구역 설정 등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탄도탄 탐지작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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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탄도탄작전이 마무리 된 직후 2단계 훈련인 대잠전 훈련도 이어졌다. 세종대왕함 수중정보실에서 수중 미식별 접촉물을 탐지한 것이다. 세종대왕함은 인근 해역에서 비행 중이던 P-3 해상초계기와 함에 탑재한 링스 해상작전헬기를 긴급 출격시켜 잠항 중인 북한 잠수함 탐색에 돌입했다.
이후 북한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를 식별한 세종대왕함은 어뢰음향대항체계(TACM)로 이를 회피하고, 링스 해상작전헬기의 청상어 경어뢰와 세종대왕함에 탑재한 홍상어 대잠유도무기로 잠수함을 격침시켰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김성필 세종대왕함장은 “우리 세종대왕함은 적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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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장보고-Ⅰ급 및 Ⅱ급 잠수함 대비 전투수행 능력과 작전지속 능력이 향상됐다. 은밀성과 생존성도 강화됐다. 이와 함께 함수 수평발사체계를 이용해 유도탄과 어뢰, 기뢰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수직발사체계에서 발사하는 탄도유도탄(SLBM)으로 지상 핵심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김형균 도산안창호함장은 “도산안창호함은 대양작전과 장기작전 수행에 최적화된 세계적 수준의 잠수함으로서 강력한 해양강군의 핵심축이자,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 무기체계”라며 “승조원 모두가 최고도의 결전태세를 확립해 전략적 비수로서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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