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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글로벌 산업구조와 경제질서가 디지털로 재편되고 있다. 디지털 역량이 국가 번영과 직결되는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축사를 통해 “최근 전 세계는 물가 상승, 경기 침체 등의 어려움에 직면했는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론 많은 국가에서 디지털이 가장 주목 받고 있다”며 “때문이 이날 포럼이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되는 ‘ECF 2022’는 디지털 시대를 맞은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콘텐츠 흥행을 이끈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가 기조강연을 맡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혁신기업들이 참여했다.
박 차관은 “미국 등 강대국들은 첨단기술을 통해 경제는 물론, 국방, 안보에도 전략적인 우위를 차지하려는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결국 디지털 역량이 국가 번영과 직결되는 상황인데, 윤석열 정부는 지난 9월 ‘뉴욕 구상’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통한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 확산을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뉴욕 구상’을 실행하고 공급 측면의 디지털 가속화를 위해 ‘대한민국 디지털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위해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를 일상 곳곳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차관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통해서도 디지털 규제를 개선하고 데이터산업 발전을 위해 가치평가, 품질인증 등을 시장에 안착시키고자 하고 있다”며 “재해재난에도 디지털 기술로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위해선 디지털 포용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메타버스 등을 통해 농업, 제조, 물류 등 산업 전반의 저성장을 극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모색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차관은 “최근 출범한 디지털소사이어티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윤리기준을 모색하고 내년엔 디지털권리장전, 사회 기본법 등 새로운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기업들의 도전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이 한계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