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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업의 점유율을 더하면 48.9%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모습이다. 이어 TCL(8.7%), 하이센스(8.2%), 소니(7.4%) 순이었다.
수량 기준 점유율에서도 삼성과 LG는 각각 21.0%, 12.3%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TCL(11.1%), 하이센스(9.5%), 샤오미(6.4%) 순이다.
삼성전자는 T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초대형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호실적을 낸 영향이다.
주력 제품인 QLED의 경우 네오 QLED를 앞세워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한 464만대를 판매했다. 2017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는 누적 3065만대를 팔아치웠다.
또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48.6%를,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53.6%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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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LG전자 TV 전체 출하량은 1135만6600대다. 이중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3.2%를 차지했다. 특히 상반기 기준 40형대 OLED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81.3% 증가했고, 70형 이상 초대형 출하량 역시 17% 성장하며 OLED 중심 매출 구조를 이어갔다.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서도 한국 TV 기업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옴디아는 상반기 글로벌 TV 판매량이 9260만40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9910만9000대) 대비 6.6% 줄어든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475억달러(약 63조7212억원)로 전년 동기(543억달러·약 72조8434억원) 대비 12.5% 감소했다.
TV 수요 둔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TV 수요를 이끌었던 ‘집콕’ 트렌드가 사라지면서 올해 수요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하반기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 등 성수기 효과를 고려하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