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보이는창]올해 4개선 개통 예정
신림선 서울 서남부 일대 교통 환경 크게 높여
진접선 개통, 8·9호선 남양주 북부 접근성 키워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도심 접근성이 개선된 아파트 단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철역 신설은 직장인 배후 수요를 끌어모으는 효과로 집값 상승 여력을 높인 만큼 실거주와 투자수요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도권에선 △진접선(4호선 연장) △신분당선 1단계 △신림선 △서해선(대곡-소사선) 등이 개통된다.
◇신림선·서해선·신분당선 5월 개통 앞둬
먼저 5월 개통을 앞둔 신림선은 서남부 일대의 접근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신림선은 샛강역부터 관악산까지 총 7.76km 구간을 경전철로 연결돼 11개역이 신설되는 사업이다. 신림동을 비롯한 관악산 일대가 교통 환경이 좋지 못해 저평가됐지만, 신림선이 1호선, 2호선, 7호선, 9호선과 연결되는 만큼 개통효과가 클 전망이다. 특히 여의도를 출퇴근하는 직장 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되면서 가격 상승폭도 크다.
이미 종점인 관악산역 인근에 위치한 건영3차는 교통개선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11월에 전용 84㎡가 9억 1000만원으로 실거래 됐는데, 이는 지난 2020년 기준 최고 7억 5000만원에 거래된 곳이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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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에 개통 예정인 서해선은 수도권 서쪽 도시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해선은 일산부터 시작해 부천과 시흥, 안산, 화성 송산을 잇는다. 추후 충청권인 홍성까지 연결되면서 서울 근접성을 키울 예정이다. 특히 내달 개통 예정인 소사~원종 구간은 부천 소사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원종역으로 이어진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는 7호선으로 환승해 구로나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천운동장역에는 GTX-B노선과 서북권광역급행철도도 추진되고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성이 편리해 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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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역 인근의 부천 소사역 푸르지오는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단지의 전용 84㎡는 작년 12월 9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고 현재 호가는 10억원을 넘는다. 2020년 12월까지만 해도 7억 6000만~8억원 사이에 거래됐던 가격에서 2억원나 뛴 셈이다.
내달 개통하는 신사~강남 구간 신분당선은 경기 남부권 아파트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의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1단계 개통구역에서 9호선과 연결된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25분, 3호선 종로업무지구까지 19분 만에 갈 수 있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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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수원 호매실역을 잇는 복선 연장구간 사업(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최근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마치고 오는 5월 중 설계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광교~호매실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 도심과 거리가 멀었던 수원 호매실지구 일대가 가장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호매실동에 조성된 호매실지구는 아파트 2만여가구, 총 5만 5000여명의 인구가 사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호매실동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은 50분 정도 단축돼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진접선 개통, 8·9호선 연장에 남양주 북부 접근성 높여
먼저 진접선 개통이 남양주 별내 신도시, 진접2와 왕숙1, 진접1지구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진접선은 4호선 종착역인 당개고역에서 남양주 북부까지 연장한 노선이다. 별내별가람역과 오남역, 진접역이 지난 3월 개통됐으며 진접2지구의 풍양역은 2025년 신설될 예정이다. 진접선이 개통되면서 남양주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 시간은 버스 대비 68분, 승용차 대비 18분 가량 단축됐다.
당고개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별내신도시 ‘별내별가람역’ 일대는 집값이 두 배가 됐다. 별내별가람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인 ‘별내별가람역 한라비발디’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8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하반기 6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타입이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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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과 9호선(강동 하남 남양주선)도 남양주까지 연장된다. 두 노선은 핵심 도심인 강남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만큼 강남 배후수요를 흡수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먼저 8호선은 암사역 종점을 넘어 경의중앙선 구리역, 다산신도시를 거쳐 경춘선 별내역, 별내별가람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개통 목표는 2023년으로 별내별가람역은 4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 될 예정이다. 9호선은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왕숙지구를 거쳐 풍양역까지 연장된다. 왕숙지구 내 정차는 불확실하지만, 풍양역에서 강남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인근 아파트 단지의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