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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2일 도봉구 도봉1동 소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나왔다고 밝혔다.
성심데이케이센터는 치매나 중풍 환자들을 낮에만 보호해 주는 시설이다. 이곳은 보통 노인들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웃음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0일 도봉구 거주 80대 여성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배우자인 80대 남성이 확진됐다. 이 남성이 이용한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이날 오전 직원 2명, 이용자 11명이 총 13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지난 8일까지 센터를 방문했고 9일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서울시는 성심데이케어센터의 접촉자 포함 8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46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굿모닝요양원은 2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24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데이케어센터, 굿모닝요양원은 임시폐쇄하고 방역조치 취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굿모닝요양원의 접촉 환자 6명은 서울시 북부병원에 격리조치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시설 이용자 등 고령임을 감안해 노출환자나 직원 검사를 철저히 하고 요양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주야간 보호시설에 휴관과 가족 돌봄을 권고하고 부득이하게 긴급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 한해 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돌볼 가족이 없을 경우에는 필요시 사회서비스원의 방문요양을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 등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인 관련 복지시설은 데이케어센터 444개, 요양원은 212개 등 총 97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