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왔던 우리 당의 대표가 4월 5일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주자’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가 소득 하위) 70%를 지급 대상으로 할 때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민주당은 이때다 하고 자기들도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나섰다”며 “대부분 정당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다. 이건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허경영 씨가 이끄는 정당으로, 1년의 국가 예산의 50%를 절약해 20세 이상 국민에게 1인당 150만 원의 국민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등의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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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원안으로 여야 모두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직후 2차 추경으로 소득 하위 50%에게 지원금을 하루속히 지급하자는 것”이라며 “이 정도의 대책으로 저소득층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에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3차 추경에서 지원금과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위 50%에 100만 원을 일률 지급하면 소위 문턱효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를 바로 잡는 방법은 계단식(sliding)으로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이 제안한 ‘계단식 방식’은 하위 0∼20%는 150만 원, 하위 20∼40%는 100만 원, 40∼50%는 5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유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구 지원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황 대표의 ‘텔레그램 n번방 호기심’ 발언이 나온 뒤 “4월 14일 밤 12시까지 제발 수도권 민심에 역행하는 실수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