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의 시즌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전체 평균 시청률(케이블TV가구/생중계)은 지난 시즌 0.85%에서 약 24% 증가한 1.05%를 기록했다. 관중 수는 지난 시즌 대비 남자부 약 3%, 여자부 약 26% 상승하여 총 57만5746명이다. 지난해 관중수 51만2851명에서 약 12%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프로배구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이유는 가장 먼저 여자부 경기 시작 시간이 변경된 영향이 크다. 오후 5시에 시작하던 여자부 평일 경기가 올해부터 남자부와 동일한 오후 7시로 변경되면서 평균 퇴근 시간이 오후 6시인 직장인들도 배구를 관전하기 편해졌다.
아울러 지난 시즌부터 한돈 브랜드 도드람이 프로배구 메인 스폰서를 맡으면서 경기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 것이 프로배구 흥행에 한 몫 했다.
도드람은 시즌 시작 전 V-리그의 성공적인 운영 및 대한민국 배구 발전을 위해 연합 워크숍을 주최하고 실무자 간 프로배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즌경기가 이어지는 6개월 동안에는 장외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배구장을 방문한 배구 팬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도드람한돈 삼겹살, 특수부위, 간편식 제품 등을 무료 제공했고, 배구 체험 및 경품 이벤트 등으로 경기 전부터 흥을 돋웠다.
도드람의 이러한 활동은 배구 흥행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프로배구와 상호 윈윈의 효과를 얻었다. KOVO가 진행한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드람 브랜드를 96.7%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V-리그를 후원한 이후 인지’한 비율은 42.9%로 나타났다.
브랜드 인지도 변화에는 미디어 노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드람이 프로배구 타이틀 스폰서를 통해 얻은 미디어 노출 효과는 총 2599억 5713만원에 달하며, 투자수익률은 지난 시즌대비 약 40% 상승했다.
도드람 관계자는 “지난 시즌, 첫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부족했던 점을 보충하고 잘 된 점은 발전시켜 지난해보다 큰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맛있는 먹거리와 재미있는 놀거리를 준비하여 배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더 나아가 지속적인 V-리그의 흥행과 및 대한민국 배구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