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서태평양에 집결한 미 해군의 3개 항모전단이 다음달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개 핵 항모전단이 참가하는 합동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훈련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시기와 같은 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도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우리는 기회가 되면 항상 (합동훈련을) 하려고 한다”며 “우리 동맹국들에 아주 강한 확신 효과가 있는, 매우 특별하고 강력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 항모전단이 합동 작전을 펼치는 것은 2007년 괌에서 해상훈련을 했을 때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해군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이 21일 부산항에 입항해 한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26일 출항한데 이어 ‘시어도어 루스벨트’전단과 ‘니미츠’전단이 각각 24일과 25일 7함대 작전구역으로 집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