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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판권을 딴 펭귄 랜덤 하우스는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저서 세 권을 출판한 바 있다. 오바마 부부는 경매로 출판사를 정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s from my father),‘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과 어린이 책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Of thee I sing) 3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들 책은 모두 400만 부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모았다.
출판사는 책 100만 권을 오바마 가족 이름으로 장애 어린이를 위한 비영리 재단 ‘퍼스트 북’과 백악관의 디지털 교육 파트너였던 ‘오픈 이북스’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 오바마 부부도 계약 선금의 일부를 오바마 재단 등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마커스 돌 펭귄 랜덤 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출판 파트너 관계를 이어가 기쁘다”며 “그들은 말과 리더십으로 세상을 바꿨으며, 매일 우리는 책 출판으로 같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들은 보통 퇴임 후 재직 시절 뒷얘기를 담은 회고록을 출간해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서전 판권료는 퇴임 직후인 2004년 1500만 달러,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는 1000만 달러였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각각 집필하는 두 권의 자서전은 판권이 6000만달러(678억원)가 넘어, 역대 대통령중 최고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