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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씨 일가의 차량을 운전했던 김모(64)씨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증언했다.
김씨는 세계일보 측에 최 씨가 박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자기가 아직도 공주인 줄 아나봐”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최씨가 박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박 대통령의 일상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씨는 “박 대통령 사저의 경비원부터 전부 이쪽(최씨)에서 보냈다. 옷을 찾아오거나 돈을 찾아주는 것도 모두 마찬가지였다”며 “순실이가 시켜서 (박 대통령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사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순실이는 박 대통령에게 직접 어려운 이야기를 못 하니까 모친 임선이씨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세요’라고 전화를 한다”며 “임씨가 이야기하면 박 대통령이 들으니까”라며 최씨가 임씨도 앞세워 박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했다.
김씨는 최씨가 자신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박지만, 박근령 남매를 이간질 시키면서 전화는 물론 집 근처에도 못 오게 했고, 박 대통령과의 접촉을 철저하게 차단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씨나 최씨 일가를 어떻게 봐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악마라고 보면 된다”며 “어떻게 보면 아버지(최태민) 때부터 박 대통령의 정신과 마음, 영혼까지 다 빼앗은 사람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