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프린터 제조업체인 렉스마크가 중국에 팔린다.
중국 에이펙스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은 렉스마크를 36억달러(약 4조737억원)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소시엄은 중국 선전증시에 상장된 에이팩스테크놀로지와 홍콩 자산운용사인 PAG아시아캐피탈, 중국 벤처 캐피탈인 레전드캐피탈매니지먼트로 구성됐다. 이들이 제시한 인수가는 렉스마크 한주당 4.5달러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마감 가격인 34.66달러에 비해 16.8%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렉스마크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같은 인수안에 찬성했다. 폴 루크 렉스마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에이펙스 컨소시엄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프린터 서비스 시장에 더 깊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펙스 컨소시엄은 렉스마크의 본사는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 두고 현 루크 회장 및 CEO가 계속 회사를 이끌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은 올해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