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13 총선 공천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구 수성을 지역의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과 관련, 공관위 원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회선 공관위원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대구 수성을 문제를 공관위에서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공관위 원안을 유지하기로 최고위원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의 이번 결정은 전체 11명의 공관위원 중 10명이 참여해 논란 끝에 표결을 거쳐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수성을은 지난 15일 공관위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극심한 홍역을 앓았다. 특히 지역구 현역인 주호영 의원이 강력 반발하면서 16일 최고위원회는 공관위의 재의를 요구했다. 이후 최고위와 공관위가 핑퐁게임을 벌이다가 20일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주호영 의원 공천탈락이라는 원안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
김회선 위원은 대구 수성을의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과 관련, “주호영 의원이 자격심사를 통해 배제된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새누리당의 방침은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로 많이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약지역보다는 새누리당 강세지역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대구 12개 지역구 중 새누리당 지지 강도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수성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호영 의원의 당 기여도를 고려할 때 참 안타깝고 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공관위 원안을 뒤집는 것은 또다른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공관위 원안 유지에 전원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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