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정보기술(IT)의 성지 실리콘벨리 지역 집값(중앙치)이 전국 집값을 4배 이상 웃돌면서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국부동산협회(NAR)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실리콘벨리 지역 집값은 전년동기 대비 11.4% 오른 90만달러(약 9억8685만원)로 가장 비쌌다고 고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국 집값(20만5200만달러)보다 약 4.4배나 비싸다.
실리콘벨리 인근 지역인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프리모트도 집갑이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동 지역 집갑은 10.1% 오른 74만8300달러를 기록했다고 NAR은 밝혔다.
실리콘벨리 지역 집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미 경기회복세로 IT 고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리콘벨리 지역 고용건수는 지난 1년 간 5.5% 증가했다. 미 노동부가 조사한 전국 평균 고용건수가 같은 기간 2.2% 증가한 걸 감안하면 가파르게 늘었다.
다른 지역보다 평균 임금이 월등히 높다는 점도 실리콘벨리 지역 내 집값을 끌어올렸다. 임금이 높은 만큼 부동산 투자 의지와 고급 주택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실리콘벨리 산호세 연간 가계 소득(중앙치)는 8만2000달러로 전국 평균인 5만3000달러보다 3만달러 가까이 더 많다. 대부분 IT나 과학 분야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소득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마켓워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공급도 문제지만 투기성 목적이 높아졌다”며 높아진 집값 때문에 젊은 IT 인재들이 실리콘벨리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