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3800억 투자

김자영 기자I 2014.01.17 15:45:27

2단계 증설…1단계와 비슷한 규모
인도네이사 공장 연간 물량 1천만개 이상 될 듯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타이어(161390)가 작년에 완공한 인도네시아 공장의 2단계 증설에 들어간다. 총 투자금액은 3800억원이다.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공장 2단계 증설을 결정하고 3801억7900만원을 투자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베카시 공단에 7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작년에 준공한 시설은 연간 6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타이어 설비 공장으로 승용차용과 초고성능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을 생산할 수 있다. 2단계 공장 건립이 끝나면 인도네시아 공장의 연간 생산물량은 10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한국타이어는 한국과 헝가리 중국 등에 이어 인도네시아 1단계 공장 준공으로 연간 생산량이 9380만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회사가 이번에 밝힌 사업계획은 인도네시아 2단계 증설로, 1단계 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지어진다. 투자금액도 3830억원이 들어간 1단계 공사와 비슷한 규모다.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초기부터 60만㎡의 터를 확보해 추가 증설을 추진할 것임을 예고해왔다. 이후 회사 자체적으로 글로벌 타이어 시장을 분석한 결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2단계 공장 건립도 확정지었다.

서 부회장은 작년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후 “인도네시아 공장 건립으로 ‘리딩 글로벌 타이어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초석이 만들어졌다”며 “동남아시아와 북미, 중동 시장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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