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85%(4.14포인트) 하락한 483.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기관의 매도공세가 코스닥 시장에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29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한 15거래일을 내리 순매도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매도 규모만 4000억원에 달한다.
개인은 25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달들어 5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중국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는 루머가 돌며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회사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장중 3만13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이며 3만20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음(035720)은 0.5% 하락한 12만400원에 마감했고, 안랩(053800)도 0.41% 떨어진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ICT(022100)와 SK브로드밴드(033630)도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046890)와 CJ오쇼핑(035760)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면, 골프존(121440)은 실적 기대감에 6.15% 오른 9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마주로는 수입육 관련주가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발견돼 정부가 수입중단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한일사료(005860)는 8%대 급락세를 기록했고,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는 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산주와 닭고기관련주는 쇠고기 대체식품으로 생선과 닭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랐다. 하림(136480)은 3% 넘게 올랐고, 신라에스지(025870)는 4.37% 상승해 5020원에 장을 마쳤다. 양돈형 배합사료업체 팜스토리한냉(027710)도 광우병 발생 소식에 올랐다. 중앙백신(072020), 대한뉴팜(054670) 등 백신주도 수혜 기대감에 강세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2375만주, 거래대금은 1조8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한 3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585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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