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4·11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후보 지원에 돌입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하루 동안 총 16곳의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서며 새누리당 `바람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출근인사에서는 행인들이 바쁜 발걸음으로 박 위원장을 그냥 지나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는 등 폭발적 호응을 얻은 지방 유세 때와는 다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5분께 영등포 을 지역구의 대림역에 도착, 출근하는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권영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어머, 언니 오셨어" "열렬한 팬입니다"라며 친근감을 표하는 시민들은 물론, 박 위원장을 그냥 지나쳐 뛰어가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에 박 위원장은 아쉬운 듯 "너무 막 다들 걸어오시게 되니까..다들 바쁘시네"라며 푸념을 하기도 했으며, "입장을 바꿔놓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갈 길 바쁜 시민들에게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인근 지역구인 영등포 갑의 문래동 홈플러스 인근 시장과 상가를 방문하고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위원장은 "잘 부탁드립니다"라면서 이 지역 박선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래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건널 때에는 70대 시민 한 명이 박 위원장에게 직접 그린 초상화를 건네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시민이 "팬입니다"라고 말하자, 박 위원장은 "간직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근 건물신축 공사장을 지나가다가 잠시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으며, 이 지역 박선규 후보에게 "승리가 애국"이라고 강조하면서 열심히 선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양천 갑이 지역구인 신정네거리역 출구에서는 시민들에게 길정우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강서 갑의 화곡역 본동시장에 들러 구상찬 후보와 함께 시장을 샅샅이 돌아다니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오전 마지막 유세 지역인 광화문 청계광장을 방문, 종로·중구 합동유세연설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해 새누리당을 선택해달라"며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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