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페이스북도 아니고 트위터와 손잡은 이유`

함정선 기자I 2011.01.18 14:29:59

다음 SNS `요즘` 경쟁서비스인 트위터와 제휴
`미디어적인 성격 강화` SNS 개편 전략 따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요즘`을 서비스하고 있는 포털 다음(035720)이 왜 경쟁서비스인 `트위터`와 손을 잡았을까. 또 페이스북이 아닌 트위터를 선택했을까.
 
다음이 18일 트위터와 제휴를 맺고 트위터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업계에서 제기되는 의문이다. 

트위터는 최대 140자까지 입력할 수 있는 단문 블로그 서비스로, 다음의 `요즘` 서비스와 유사해 `요즘` 서비스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최근 국내 인터넷업체들은 SNS 전략을 펼칠 때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음이 트위터와 손잡고 서비스 연동에 나선 것은 다음이 현재 SNS 전략을 마련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요즘`서비스도 개편한다는 방침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카페와 `아고라` 등 커뮤니티 요소를 가미한 SNS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신종섭 SNS·동영상본부장은 "게시판과 커뮤니티 등에서 토론하는 등의 개념을 SNS에 접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SNS를 통해 다양한 토론과 의견교환 등이 이뤄질 수 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사회적 이슈 전달과 토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 트위터의 성격과도 비슷하다.
 
이같은 SNS 전략을 감안하면 `트위터`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다음은 트위터와 비슷한 형태의 `요즘`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할 계획이다. 따라서 트위터와 서비스 중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관계자는 "트위터는 미디어 요소가 가미된 SNS"라며 "다음의 SNS 전략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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