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3D TV 풀라인업..시장확대 원년"

류의성 기자I 2009.12.15 14:54:17

내년3월 셔터글라스방식 3D TV 출시
42~72인치 다양한 3D TV 제품 선봬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내년 6월까지 다양한 크기와 방식의 `3D TV` 풀라인업 제품을 갖추고,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내년이 국내 3D TV 시장이 확대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3D TV란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TV. 총격전 장면에서 총알이 시청자 앞으로 날아오거나, 자동차 추격 장면의 경우 자동차가 실제로 돌진하는 듯한 효과를 구현해낸다.

이 제품은 3D 효과 구현 방식에 따라 `셔터글라스 방식`과 `편광안경 방식`으로 나뉜다. 셔터글라스 방식은 더욱 생생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고, 편광안경 방식은 화질과 휘도가 떨어지지만 장시간 사용에도 어지러움 없이 선명한 3D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편광안경 방식의 47인치 3D TV를 출시했다. 내년 3월에는 셔터글라스 방식의 3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0`에서 생생한 입체감 등 기능을 개선한 셔터글라스 3D TV를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6~7월까지는 42인치부터 72인치까지 다양한 3D TV 라인업을 모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50인치 대화면을 즐길 수 있는 3D 프로젝터도 내년 3월 경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LG전자는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40만대의 3D TV를 판매하고, 2011년에는 판매량을 34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3D TV로 즐길 수 있는 3D 콘텐트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작비를 공동 투자하고, 해외 메이저 영화보급사와의 제휴와 3D TV 시청자 확대를 위해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충학 LG전자 상무는 "LG전자는 진보된 3D TV기술을 통해 한국 3D산업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3D산업에 관심을 갖는데 그치지 말고 산업 활성화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3D 시험방송을 앞당기고, 3D방송 시간을 늘려야한다"며 "적극적으로 3D 콘텐트 제작업체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희원 LG전자 부사장은 "올해 평판TV는 약 2000만대 판매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3000만대를 판매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내년 세계 TV시장에서는 LED TV외에도 브로드밴드TV(인터넷TV)와 3D TV 등 첨단 기술을 갖춘 다양한 TV가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스카이라이프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3D TV 및 3D방송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 관련기사 ◀
☞LG전자·스카이라이프, `3D TV 주도권 잡겠다`
☞(특징주)LG電, 사흘만에 반등..`외국인 러브콜`
☞"LG전자 악재 충분히 반영됐다"-키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