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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세포 노화 측정 가능한 검사물질 개발

박지환 기자I 2009.06.03 15:36:59

원자력의학원, 암 진행 판별 신물질 개발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암 세포의 노화 정도를 판별해 암 치료 효과를 측정하고, 암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신물질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부는 3일 이재선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이 유방암·폐암·대장암 세포주에서 암세포의 노화를 효율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노화 표지자 물질 `카텝신 D`와 `eEF1`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전문학술지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1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표지자 발현 분석 실험이 활용됐다. 이를 통해 방사선 조사나 항암제 처리가 된 암세포의 세포 증식 및 세포 사멸 분석에 사용할 수 있는 노화 표지자 물질인 `카텝신 D`와 `eEF1`을 발굴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화 표지자는 방사선에 의한 암세포의 노화와 항암치료에 의한 암세포 노화를 효과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 이들 표지자의 발현 정도에 따라 노화세포, 사멸세포, 일시적 세포주기 정지 세포 등의 상태로 구분이 가능하다.

연구결과가 임상에 적용되면 암세포의 노화를 통한 증식 중단 등을 파악, 훨씬 적은 양의 방사선이나 항암제를 통한 암 치료가 가능해진다.

이재선 박사는 "새로운 암세포 노화 표지자 개발로 암의 종류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최적치료로 항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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