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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낙폭 11개월래 최대..429.73p(마감)

조진형 기자I 2005.04.18 16:03:29

3개월만에 420선대..가까스로 120일선은 지켜내

[edaily 조진형기자] 코스닥 시장이 18일 미국증시 급락과 대형 정보기술(IT)주의 실적 부진이 이중 악재로 작용해 3개월여만에 420선대로 폭락했다. 이날 지수는 낙폭을 키워 430선을 무너뜨렸으며 120일 이동평균선(426선) 근처에서 가까스로 하락이 저지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하락을 이어가며 전일보다 19.35포인트(4.31%) 급락한 429.73에 마감했다. 지난해 5월17일 7.21% 떨어진 데 이은 11개월만의 최대 낙폭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과 1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투자심리가 냉각된 개인들이 12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8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수급상황은 크게 악화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아시아 증시 급락과 국내 실적 부진의 중압감이 너무 크게 작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873만주와 9157억원으로 전거래일보다 소폭 증가했다. 시총상위 종목은 일부를 제외하고 일제히 폭락했다. NHN(035420)과 아시아나항공이 4%대 하락했고 LG마이크론(3%대) 주성엔지니어(6%대) 유일전자(9%대) 국순당(4%대) 레인콤(6%대) CJ엔터테인먼트(7%대) 등도 줄줄이 무너졌다. 시총 상위 50종목 가운데 단지 GS홈쇼핑(028150) 코미팜(041960) 휴맥스 SBSi 에스에프에이 등 다섯 종목이 2% 내외 올랐을 뿐이다. 테마주도 대폭 하락했다. 음원관련주, 와이브로관련주, 위성DMB, 무선인터넷, 황사관련주 등에서는 오른 종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줄기세포주도 삼천당제약(000250)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폭락했다. 반면 동양시스템즈(030790) 나이스 한네트 한틀시스템 케이디미디어 등 화폐개혁 관련주가 한국은행이 새 은행권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 109개였던 반면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7종목을 포함해 735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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