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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PC는 핸드폰..성장성크다"-애플前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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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한 기자I 2003.08.26 14:37:52

경기회복 징후는 M&A와 기업통합에서 찾아야..스컬리

[edaily 지영한기자] 존 스컬리 전 애플사 CEO(최고경영자)는 26일 "핸드폰이 퍼스널컴퓨터(PC)를 대체할 것"이라며 "핸드폰산업은 지난 83년 PC업계의 수준에 불과해 갈길이 멀다"라며 높은 성장성을 기대했다. 스컬리 전 CEO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6차 PBEC(태평양경제협의체) 총회에 참석, `시장동향-혼란기의 가치창조`란 세션의 패널로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의 핸드폰은 PC의 기능을 모두 구비할 것"이라며 "특히 핸드폰을 통해 데이터 뿐만 아니라 동영상과 음악다운로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유선전화가 필요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컬리는 또 경기전망과 관련, "올해말 아니면 내년초에 IT(정보기술)업계의 회복 조짐이 보일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과거의 분야가 아니라 아주 새로운 하이테크 분야에서 회복조짐이 나타날 것이란 점"이라고 강조했다. 스컬리는 현재 자신의 형제들과 설립한 투자회사 스컬리 브라더스(Sculley Brothers LLC)의 파트너(공동대표)로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업의 혁신으로 물류 부분을 강조했는데, 제조보다는 생존하기 위한 혁신방안으로 유통이나 물류가 중요하다는 의미인가. ▲지난 3년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기업들의 생산성이 급증해왔다.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것보다 이미 투자한 기존의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치중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보다는 물류나 외주를 두는 아웃소싱, 파트너링 등 부수적인 영업활동에서 혁신을 전개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중요한 부분이 될 전망이다. -미국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하이테크 중심으로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는데 회복징후가 나타나는 곳은? ▲소비자부문이 긍정적이다. 저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은 모기지나 주택저당 등 파이낸싱을 통해 주택을 사들이고 자동차를 구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주택과 자동차의 구매는 경기회복의 동인이 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선 투자의 50%가 하이테크 산업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기업간 M&A(기업인수합병)나 통합이 늘어날 조짐인데, 경기회복의 징후가 아닌가 싶다. -인수합병이 긍정적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하이테크 산업으로 국한해 보면 최근의 합병조짐은 좋다고 본다. 2년반전에 휴렛과 컴팩이 합병했는데, 당시엔 양사가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어 합병의 필요성이 없었지만 지금은 선경지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게이트웨이처럼 효율이나 규모면에서 델이나 휴렛패커드에 뒤처지는 기업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었다.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도 이러한 통합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오라클의 피플소프트의 적대적 합병이 좋은 예다. 궁국적으로 소프트웨어시장에선 규모와 효율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면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성향은 어떤가. ▲하이테크 산업의 성공사례처럼 90년대에는 일단 급부상한 소규모 창업 기업들이 빛을 발했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이 성향이 변하고 있다. 보다 신중하게 구입하고 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빨리 성공한 기업보다는 규모를 갖추고 효율성을 갖춘 건실한 기업,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고 있다. -애플의 전 CEO(최고경영자)로서 포스트(post) PC, 즉 PC를 이을 제품을 무엇이라고 보고 있나. ▲PC는 팩스처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구입할 수 있는 생활용품으로 변해왔다. 이를 대체할 것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핸드폰이다. 생산대수만으로 볼 때 PC산업과 비교하면 핸드폰이 거의 10배에 이르고 있다. 핸드폰 산업은 아마도 개발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 굳이 PC와 비교하자면 과거 83년도 PC업계의 수준과 동일하다고 본다. 앞으로 핸드폰 산업은 갈길이 멀다는 얘기다. 미래의 핸드폰은 PC의 기능을 모두 구비할 것이다. 데이터 처리라든지 동영상 음악다운로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핸드폰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가격부담도 크게 내려갈 것이다. 때문에 궁극적으론 소비자들이 유선전화를 사용할 필요도 없게 된다. -미국의 경기회복 시점에 대한 생각은. ▲올해말 아니면 내년초에 IT(정보기술)업계의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상하는 과거의 분야가 아니라 아주 새로운 하이테크 분야에서 회복조짐이 나타날 것이란 점이다. 서버의 경우 과거에는 가격이 8만달러 됐던 것이 지금은 인텔 프로세서 등을 통해 1만달러로 내려갔기 때문에 기존의 PC 서버분야에선 회복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에 게임기나 개인소프트웨어 부분에서 회복조짐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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