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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명태균, 특검 동시 출석…여론조사비 대납의혹 대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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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5.11.08 09:54:38

오세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 출석
"여러 사실 밝혀 공정한 조사 받도록 하겠다"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 시장과 명씨에 대한 대질조사를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59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오 시장의 특검 출석은 이날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나 관련 의혹을 다룬 기사를 제시하면서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언론 기사”라며 “조작됐다는 비공표 여론조사 조차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점을 비롯해서 오늘 여러 가지 사실을 밝혀서 공정한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하는가’, ‘명씨는 보궐선거 전후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한다’는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무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3300만원 상당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오 시장과 명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대질신문은 오 시장이 먼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두사람을 동시에 불러 진술 신빙성을 판단해달라는 것이다. 이에 응하겠다던 명씨는 나흘 전 돌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출석을 예고했다가 전날 다시 입장을 바꿨다.

한편, 같은 의혹에 연루된 명씨는 오전 9시 14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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