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시급한 현안을 풀기 위한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은 우원식 의장의 개헌 제안에 대한 민주당의 몽니로 무산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가 시작되면서 걱정이 컸는데, 새벽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유예 발표로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며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한국과 미국은 단순한 교역 상대국이 아니다. 산업 양국이 산업 구조적으로 맞물려 있는 진짜 동맹국이며, 조선, 에너지, 원자력 등의 핵심 산업에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는 운명 공동체”라며 “이런 점을 미국 정치권과 조회에 강력하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기 대응을 위해 “범 국가적 대응 체계를 즉시 가동해서 정부와 국회, 공공과 민간이 손을 잡고 함께 뛰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수출 기업에 힘을 보태고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책적 마중물도 조속히 투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위원장은 위기 대응을 위해 민주당의 적극 협조해달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한시가 급한 마당인데 국익보다 정파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민주당을 보면 과연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인지 한숨부터 나온다”며 “지금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적극적 실행이 필요한 때다. 기업이 살고 수출이 살아야 국가 경제도 일어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복합적 총체적 위기 앞에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민주당이 주판을 튕기며 국익을 가로막겠다면 우리가 먼저 길을 열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조속히 추경을 추진하고 외교, 통상, 산업, 재정 전반에서 정치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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